[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는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와 함께 민주, 인권, 평화 - 같이의 가치 특별전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 노동미술 2024’를 오는 12월 20일까지 광주 소촌아트팩토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호남 작가 26명을 포함해 전국 3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영호남 작가들은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을 주제로 여전히 위험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노동 현장의 현실을 고발하며, 광주 정신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의 가치와 대동세상에 대한 숭고한 의미가 더해진 작품을 선보인다.
단체는 특히 “노동을 예술로 사유한 미술 작품이 총망라된 대규모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에서 산업재해와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이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들도 전시된다.
전시를 주최한 김병택 광주민미협 대표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나타난 민주, 인권, 평화와 관련한 사건들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어 뜻깊다”며 “올해 출품작들은 노동의 현실에만 머물지 않고 노동 존중 세상을 향한 대한민국의 미래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에 이어 다음 달 24일부터는 울산노동역사관에서 순회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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