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동물매개치료’ [카드뉴스]

동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동물매개치료’ [카드뉴스]

시선뉴스 2024-11-29 14:00:10 신고

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약물치료, 수술 등이 그 방법이다. 최근에는 동물을 이용한 치료도 관심받고 있다. 동물매개치료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발생하는 심리안정 등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달리하고 있다. 동물매개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동물매개치료란 상담환경에서 치료과정의 매개로 검증을 거친 자격 있는 동물을 활용하는 치료방법으로 동물보조치료라고도 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PTSD)이나 신체장애, 정서적 질환을 지닌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매개치료는 1960대부터 본격화됐으며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보리스 레빈슨(Boris Levinson)이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기실에서 진료받기 위해 기다리던 아이가 개와 놀면서 의학적 치료를 받지 않아도 회복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정신과 치료의 부수적 치료로 동물매개치료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고 이후 정식훈련을 받은 자신의 애견을 치료의 매개체로 활용했다. 이것이 체계적 훈련을 받은 동물이 임상에서 직접 적용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동물매개치료는 1970년대를 거치면서 성장과 보급 시기가 이루어지고, 1982년 미국수의사협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에서 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인간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더욱 일반화되었다.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는 동물과 사람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학계에서도 동물매개치료의 실질적인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동물매개치료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동물은 개와 말이며, 그 외에도 고양이나 토끼, 햄스터 등을 흔히 활용된다. 특히 개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잘 따르고 친숙한 동물이기에 다양한 동물매개치료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그중 테라피독(Therapy Dog)은 심리 치료견에 속하며 심리치료와 연계하여 환자의 안정을 돕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개로 활동한다. 

개의 동물매개치료는 신체 기능 장애가 있거나 발달장애 혹은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 등에게서 조금 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목줄을 끌게 하거나 쓰다듬는 등의 행위로 소근육과 대근육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폐증 환자에게는 동물을 만지게 하면서 친밀감을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도록 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치매 환자에게는 개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부르게 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말 역시 운동 재활에 이용된다. 뇌성마비 환자에게 주 2회씩 8주간 말타기를 시켰더니 균형감, 보행기능이 늘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현재 어린이, 청소년과 성인 심리, 신경근, 인지 및 사회 활동 문제 등에서 말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동물매개치료에 이용되는 동물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육사나 동물 조련사에 의해 잘 조련된 동물이어야 하고, 수의사에 의해 예방주사나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동물이어야 한다는 점 기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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