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가 하루아침에 홈경기장 폐쇄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의정부체육관의 안전상 문제로 2024-2025시즌 잔여 홈 경기를 치를 체육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최근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의정부체육관의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는 심각했다.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했다.
이날 의정부시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손해보험 팬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의정부시의 폐쇄 통보를 받은 KB손해보험은 대체 체육관 물색에 나섰다. 당장 앞둔 12월 1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는 대한항공이 홈으로 쓰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치를 12번의 홈경기는 대관이 가능한 체육관을 찾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남은 시즌 홈경기는 의정부시 및 경기 북부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프로배구 경기가 가능한 체육관을 대관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홈경기 체육관 변경 및 입장권 예매 방법 등에 대한 안내문을 홈페이지 및 SNS 등에 게시하여 팬들의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팬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최대한 빠르게 현 상황을 정리하여 팬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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