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의 Artist Life_Education #14] 꿈을 키우는 과정을 함께하다

[정혜련의 Artist Life_Education #14] 꿈을 키우는 과정을 함께하다

문화매거진 2024-11-29 13:08:28 신고

3줄요약

[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최근의 나는 미술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이 많았다. 미술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가장 큰 감동은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이었다.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눈빛 속에서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탐구하는 진지함과 스케치를 통해 조금씩 자기만의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수업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 수업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특히 나만의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를 표현하는 기쁨과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설렘을 동시에 경험하는 듯 보였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캐릭터를 생각해내어 표현하였고,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이모티콘을 선보이며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들의 작품 속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참신함과 창의력이 가득 담겨 있었다.

▲ 수업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 수업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디자인을 단순히 ‘예쁘게 그리는 것’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떤 학생은 이 수업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학생은 태블릿을 처음 사용해 본 경험을 이야기하며, 디지털 도구를 통해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업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 각자의 내면에 잠재된 창의성을 끌어내는 기회가 되었음을 느꼈다.  

▲ 수업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 수업 이미지 / 사진: 정혜련 제공


이들의 열정을 보며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지도자로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아이디어는 나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술 교육은 단순히 창작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과 영감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미술동아리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단순히 가르치는 활동을 넘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예술의 본질을 되새기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이들이 앞으로도 창작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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