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추위, 세대교체·영업 강화에 주안점…내년 1월 취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56)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29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 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낙점했다.
정 부행장은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자추위는 그동안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 영업 경쟁력 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
정 부행장은 행장 후보군 가운데 최연소로, 은행 부행장 19명 중에서도 막내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세대 교체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됐다.
아울러 중소기업그룹을 이끌면서 중소기업 채널인 비즈프라임센터를 신설하는 등 영업력을 입증해왔다.
자추위는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그를 추천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부행장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시키고, 은행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행장은 다음 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현 행장의 뒤를 이어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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