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NN은 '의사들은 샤워 중에 소변을 봐도 괜찮다고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뇨기과 의사들 중 대다수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수구가 막힐 위험이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성별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카린 에일버 비뇨기과 전문의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한) 단점은 없다"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편리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면 골반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방광을 완전히 비우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슈스터먼 뉴욕 비뇨기과 전문의는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는 괄약근을 이완하고 소변을 배출하기 매우 쉽다"며 "샤워 중에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과 달리 나는 실제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리 등에 소변이 묻어도 샤워하면서 몸에 닿는 물이 동시에 씻어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감는 동안 소변을 참지 말라"며 "생산적인 멀티태스킹으로 간주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샤워가 아닌 욕조에서 목욕 중일 때 소변을 배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뜻하고 고여있는 물은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번식지가 될 수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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