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영업일 대비 800원(3.14%) 내린 2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10원(2.82%) 하락한 1만68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대한항공은 2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마침내 승인했다. 이로써 4년에 걸친 양대 항공사 합병 과정이 마무리되게 됐다. 전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EC가 제시한 조건부 승인의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EC는 대한항공에 모든 기업결합의 선결 요건이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 법무부(DOJ)에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하고, 오는 12월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신주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자회사 편입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라 항공산업 재편과 관련한 중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항공 전반의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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