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보다 0.3% 감소했다.
올들어 전산업 생산은 1월(0.3%)과 2월(1.3%) 증가세를 이어가다 3월(-2.3%) 축소 전환했다. 4월(1.2%) 반등에 성공했다가 5월(-0.8%) 한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해 7월(-0.6%)까지 세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8월(1.3%)엔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9월(-0.3%) 다시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0.3%)에서 생산이 늘었다. 도소매(-1.4%), 숙박·음식점(-1.9%)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에서는 보합(0.0%)을 기록했다. 자동차(-6.3%)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공공행정(-3.8%), 건설업(-4.0%)에서 줄어 전월대비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 감소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6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2008년 1∼6월 이후 16년 4개월만이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소비판매는 지난 7월 -2.0%에서 8월 1.7% 증가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인 9월(-0.4%) 다시 하락한 뒤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5.8%)에서 판매가 줄었다.
10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5.4%) 및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9.5%)과 건축(-1.9%)에서 모두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