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9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을 고려해 내년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PC 등 수요 개선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천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LPDDR5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인해 높은 이익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34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HBM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주환원보다 재무 건전성에 방점을 찍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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