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안방에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에 사령탑도 할 말을 잃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19-25 6-25 13-25)으로 졌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 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6'까지 늘어났다. 시즌 1승 9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6위 한국도로공사(2승 8패, 승점 8), 5위 페퍼저축은행(3승 7패, 승점 9)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탈꼴찌가 더욱 험난해졌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25-21로 따내면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실바가 8득점, 공격 점유율 48.48%, 공격 성공률 50%로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면서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갔다.
유서연이 3득점을 보탰고 미들블로커 오세연은 블로킹 2개 포함 3득점, 세터 김지원은 서브 에이스 2개로 힘을 보탰다. 화력 싸움에서 흥국생명에 밀리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9-19로 팽팽하게 맞선 1세트 후반 유서연의 퀵오픈 성공, 실바의 백어택 성공으로 2점의 리드를 잡았다. 21-20에서는 흥국생명의 연속 공격 범실로 2점을 보탠 뒤 김지원의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24-21에서 실바의 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12-13으로 뒤진 2세트 중반 실바가 블로킹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앞선 1세트에서 와일러가 부상으로 교체 후 병원으로 이동한 가운데 실바까지 빠지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GS칼텍스는 2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준 뒤 3세트에는 공격 작업 자체가 어려웠다. 팀 공격 성공률이 12.5%에 그치면서 흥국생명과 맞설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잠시 대등하게 흥국생명과 승부를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13-25로 무릎을 꿇으면서 흥국생명 10연승의 희생양이 됐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가뜩이나 국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와일러, 실바까지 다치면서 게임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영택 감독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 내일 와일러와 실바의 부상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볼 예정이다. 이 부분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한 뒤 인터뷰장을 떠났다.
GS칼텍스는 일단 다음달 2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3일 현대건설과의 수원 원정 경기에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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