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덮친 미국발 악재… 삼성·하이닉스 주가 '시들'

K-반도체 덮친 미국발 악재… 삼성·하이닉스 주가 '시들'

머니S 2024-11-29 05:50:00 신고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발 반도체 악재가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 번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800원(1.42%) 내린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7200원(4.28%) 내린 16만11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새로운 진용을 갖춰 반등 기회를 마련했고 SK하이닉스는 한층 강화된 주주 환원정책과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 긍적적인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미국 정책 변화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불안감과 우려가 더 커 좀처럼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비벡 라마스와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정권 인수 전에 지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내 투자를 확정한 해외 기업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의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440억달러(약 61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일대에 반도체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64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에 첨단 패키징 공장 등을 짓는데 38억7000만달러(5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받기로 했다.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지급된 보조금은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을 수령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기존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도 악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규제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조항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새 규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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