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부정교합이 있는 사람은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은 탓에 식사 후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기 쉽다. 정확한 칫솔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부정교합은 만성 소화 장애에도 영향을 미친다. 치아 맞물림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음식물을 충분히 씹기 어렵다. 이는 위장 부담으로 이어지고 결국 소화 장애 등 위장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서울대병원 설명이다.
부정교합 치료는 심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치아가 잘 맞물리게 해 음식물을 골고루 잘 씹을 수 있도록 돕고 구강 위생 상태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통상 부정교합 치료 방법으로 고정식 치료법이 쓰인다.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치아에 부착하고 교정용 철사와 고무줄 등의 탄력을 활용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힘을 받으면 이동하는 치아의 성질을 이용한 게 특징이다.
부정교합 치료를 위해 고정식 교정 장치를 부착한 뒤에도 구강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교정 장치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쉽고 이로 인해 장치 주변에 치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에는 충치를, 잇몸에는 염증을 일으킨다.
서울대병원은 "(고정식 교정 장치를 부착한 뒤) 이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천천히 조심스럽게 충분히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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