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가수 혜은이가 전 남편 배우 김동현에 대해 언급했다.
혜은이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배우 박원숙, 남궁옥분, 원미연과 함께 서울 북촌 마을의 새로운 사선가에 자리를 잡고 추억을 나눴다. 혜은이는 이날 “정겹다. 나는 어릴 때 기와집에서 살아서 기와집에 대한 향수가 있다”라며 기분 좋게 말했고, 박원숙은 “어린 시절에는 그래도 사대문 안에서 살았다”라고 자랑했다. 혜은이가 “사대문 안에서 살았으면 금수저 아니었냐”라고 묻자, 박원숙은 “금수저는 아니었지만 내 나이 또래 연예인 중에 사대문 안에 사는 사람 잘 못 만났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이에 “김동현 씨가 같은 초등학교 다니지 않았냐”라며 전 남편 김동현을 먼저 언급했다. 박원숙도 “(김동현이) 내 1년 후배다. 그래서 더 돈독하다”라며 김동현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TV에 (박원숙이) 나올 때마다 맨날 그 얘기를 하더라. 만나서부터 그만둘 때(이혼)까지 하더라”라며 덤덤하게 말했고, 박원숙은 “(김동현을) 한번 초대할까”라고 농담 섞인 제안을 했지만 혜은이가 못 들은 체하며 다른 말로 화제를 돌려 웃음을 안겼다.
각자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던 중 혜은이는 “1977년도 광고할 때 1,000만 원을 받았다”라며 “당시 서울 아파트 2채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 그 집들은 모두 경매로 헐값에 팔렸다”라고 고백했다. 원미연이 당시 혜은이가 살던 아파트 이름을 언급하자, 혜은이는 “그 아파트 1억 원에 빼앗겼다. 지금 시세로 40~50억”이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혜은이와 김동현은 1990년에 결혼해 약 30년간 부부로 지내다 2019년 합의 이혼했다. 김동현이 사업 실패로 인해 여러 차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혜은이가 빚을 떠안고 생활을 이어가야 했던 점이 알려졌다. 혜은이는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발생한 200억 대의 빚을 갚기 위해 밤무대와 행사 등에 나서기도 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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