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에 걸쳐 8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단기 투자자로부터 손절매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투자자 집단은 최근 발생한 가상화폐 시장 조정에 78억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투자자의 비트코인 매도는 현재 사이클 시세 바닥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의 가상화폐 거래소 자산 전송은 업계에서 매도 압력 증가 신호 중 하나로 해석된다. 온라인에서 동작하는 지갑인 거래소에 자산이 옮겨질 경우 즉각적인 입출금, 송금,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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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진은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통해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가상화폐 단기투자자들이 78억 달러(한화 약 10조 8,927억 원) 상당 비트코인 8만 3천여 개를 거래소로 보냈다고 밝다. 가상화폐 단기투자자는 자산을 155일 미만으로 갖고 있는 시장 참여자를 뜻한다.
글래스노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2일 9만 9,655달러(한화 약1억 3,916만 원) 부근에서 26일 9만 742달러(한화 약 1억 2,672만 원)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투자자 그룹을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26일을 기준으로 손실을 기록한 비트코인 수량은 총 67만 8천 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채굴이 완료된 비트코인은 총 1,978만여 개였다. 즉, 시장에 유통된 전체 비트코인의 3.43%가 11월 셋째 주 시장에 신규로 참여한 투자자들에 의해 매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에 걸쳐 8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단기 투자자로부터 손절매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사진=글래스노드)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글래스노드가 단기투자자의 보유 자산 매도를 비트코인 시세 바닥으로 해석됐다는 것이 있었다.
글래스노드는 155일 미만 단기투자자가 20억 달러 이상(한화 약 2조 7,930억 원)을 거래소로 전송했을 때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 저점을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며 9만 달러 초반이 최근 가상화폐 시장 랠리 최저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장기투자자도 이달 초부터 72만 개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는 올해 11월 총 72만 8천 개를 매각했다 이달 비트코인 장기투자자 매도세는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 나온 장기투자자의 비트코인 현금적 가치는 약 670억 달러(한화 약 93조 3,444억 원)로 추산됐다.
크립토퀀트는 장기 비트코인 투자자가 올해 11월 총 72만 8천 개를 매각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11월 2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7% 오른 1억 3,30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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