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4-3이라 더 좋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대팍' 분위기? 수원으로 겪었다"

[케터뷰] "4-3이라 더 좋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대팍' 분위기? 수원으로 겪었다"

풋볼리스트 2024-11-28 22:2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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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 김희준 기자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천안] 김희준 기자= 김현석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충남아산FC가 대구FC에 4-3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충남아산이 대구를 상대로 이겼다. 전반 12분 박대훈이 선제골을 넣었고 그로부터 3분 뒤에는 주닝요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박대훈이 한 점 더 달아나면서 한때 경기는 3-0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대구 고재현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리의 기운이 충남아산에 가득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1점차라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4분 데니손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4-1을 만들었는데,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자책골을 유도하고 직접 득점을 하면서 대구가 4-3까지 따라붙었다. 2차전이 대구 원정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임이 분명했다.

충남아산FC. 서형권 기자
충남아산FC. 서형권 기자

김 감독도 경기력에 만족하면서도 결과에는 아쉬워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창원에서 훈련하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결과도 좋았고, 하고자 하는 부분이 경기장에서 구현이 된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경기가 좋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1-4에서 3-4 결과는)오늘 경기에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다. 그 발단이 수비 어느 선수라고 지목은 안 하겠다. 우리가 하는 패턴대로 공이 흘러갔다면 단초를 제공하지 않았을 거다. 그게 2골을 허용한 단초다. 그게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오늘 경기는 우리 홈경기였다. 창원에서 정돈된 수비보다 하이블록에서 전방압박을 하면서 공격적인 부분, 수비도 하이블록으로 준비했다. 대구가 우리의 패턴을 분석하고 나온 것 같았다. 치러 나오지 않고 대구가 내려서서 수비를 하는 패턴으로 나와서 초반에 당황했는데 선수들이 잘 대응을 해서 경기를 잘 헤쳐나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막판 혼자 힘으로 경기 양상을 바꾼 세징야에게는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은 "에드가와 세징야. 그 두 선수를 어떻게 방어를 하느냐에 대해 많이 분석하고 훈련했다. 결과적으로 실점은 안했지만 그 부분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나왔다. 거기서 대구가 득점 루트를 찾아냈다. 이긴 건 만족하지만 우리가 준비했는데 3실점을 했다. 그 부분은 일요일 경기에 남은 기간 더 분석하고 준비해서 실점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두 번째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경기 막판 몸에 이상이 생겨 빠진 주닝요는 실제로 부상을 당한 게 아니라 체력적인 한계점에 도달했을 뿐이며, 2차전에서 무리 없이 출장할 수 있을 정도다.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 서형권 기자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 서형권 기자

이날 충남아산의 승리는 단순히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넘어 K리그2 팀이 K리그1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중요한 승리였다. 충남아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2차전을 헤쳐나갈 원동력도 될 거다.

김 감독은 "어제 30분 잤다. 너무 걱정도 많고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을까. 2부에선 잘했는데 1부를 만나서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물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가 여지껏 해온 부분이 신뢰하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했다. 선수들에게 미팅할 때도 그 부분을 주문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경기력도 좋았고, 이기기까지 했다. 오늘은 잠을 푹 자겠다"라며 경기 전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제 충남아산은 대구 원정을 떠난다. DGB대구은행파크, 이른바 '대팍'은 K리그1 팀들도 어려움을 겪을 만큼 팬들의 분위기가 열정적인 곳이다. 대구에서는 언제나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 극장 승부가 자주 연출됐다.

김 감독은 수원삼성 분위기를 경험한 게 도움이 될 거라 자신했다. "대구 원정 분위기는 선수들이 즐길 것 같다. 수원삼성이라는 대팀이 2부에 오셔서 그런 꽝꽝거리는 문화를 겪었다. 첫 경기를 수원에서 했다. 나도, 선수들도 긴장을 엄청 했다. 경기를 어떻게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그런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대구 구장에 가는 게 처음이지만 선수들이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4-3 승리가 오히려 좋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 감독은 "4-1이나 4-2보다는 4-3 1골 차이가 우리들에게 주는 동기부여가 더 강할 것 같다. 4-1, 4-2라면 여유를 갖고 선수들이 2차전에 임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그렇게 생각을 안하더라도 몸이 느낄 수 있다. 오히려 4-3 스코어가 2차전에서도 잘할 수 있는, 정신적으로 무장이 될 수 있는 스코어라고 생각한다"라며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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