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땡 치면 계약해지?…'벼락' 기자회견에 '법률검토'는 없었나 (엑's 현장)[종합]

뉴진스, 땡 치면 계약해지?…'벼락' 기자회견에 '법률검토'는 없었나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1-28 22:0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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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남, 조혜진 기자)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을 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가 될 예정입니다."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은 28일 늦은 저녁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일정은 기자회견 2시간 30분 전인 이날 오후 6시께야 입장문이 전달됐다.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도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8시 30분에 열린 기자회견은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40분 정도만 진행됐다.

앞서 뉴진스는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다섯 멤버들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상황 등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 해당 시정조치에 대한 답변 시한은 28일 자정까지로,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포토월 행사에 다녀온 다니엘을 제외, 멤버들은 자유로운 복장에 굳은 표정을 하고 입장했다. 이들은 노트북과 패드 등을 챙겨, 사전에 적은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한 명씩 읽었다. 

특히 이날 주목되는 부분은 전속계약 해지 관련 어도어와의 '다툼'이었다. 계약해지를 위해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졌던 바. 해당 일정을 알리는 초청 메일에도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이 적힌 만큼, 뉴진스의 계약해지와 관련한 중요 내용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날 뉴진스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을 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가 될 예정"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민지는 "어도어와의 계약은 자정부터 해지될 것을 이야기한다"며 "어도어는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고, 어도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몸이다. 함께 일하던 어도어와는 달라져 있다. 모두 해임됐는데, 이제와서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 하이브 입맛대로 바뀌어버린, 신뢰 관계 끝난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수차례 의견 전달드렸는데 무성의한 태도에 지치고, 우리에 대한 진심이 없구나 느꼈다"며 "업무시간 지났고, (답변시한인) 자정까지 4시간도 남지 않았다. 29일 자정이 되는 즉시 전속계약 해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속계약 해지 위약금이 수천억에 달할 것으로도 예측됐다. 그러나 해린은 "저희는 전속계약 위반한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하고 있다. 위약금 내야할 이유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에 이런 상황 발생했다.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적으로 다퉈야할 내용임에도, 민지는 '전속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고 계약이 해지되면 전속 계약의 효력은 없어지므로, 앞으로 저희의 활동에는 장애가 없을 거다. 저희는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굳이 가처분 소송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를 떠났고, 만약 새 회사를 만들어 함께 한다면 계약서도 새로 써야한다. 또한 하이브 측도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손 놓고 있을리 없을 터. 관련 질문들에도 비슷한 답변이 계속됐다. 

소송 절차 없이 해지가 된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법률 검토를 받은 게 맞는지 묻자 이날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은 대행사 측은 "여긴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상황은 빠르게 공지하겠다"고 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법률적인 문제는 추후 변호인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민지 역시 "법률적인 이야기는 추후에 드려야겠지만, 저희 같은 계약해지 케이스가 없었지 않나"라며 "그래서 이렇게 말씀 드리고 저희 의견 전달드리는 것"이라고 대답, 갑작스럽게 열린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이 끝이 났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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