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만든 승리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KT는 단독 3위(8승 4패)가 됐다.
KT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허훈은 손목, 하윤기는 무릎, 문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삼성전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볼 핸들러 역할까지 도맡은 그는 이날 29득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만든 승리다. 수비적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해줬고, 공격에서는 해먼즈가 잘 풀어줬다"고 말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해 데뷔전을 치른 조던 모건은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4분27초를 뛰면서 12득점과 함께 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송 감독은 "모건이 첫 경기인데 수비를 잘해줬다. 덕분에 점수 차이를 벌리고 리드를 할 수 있었다. 높이에서 불리할 거로 예상은 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다만 모건이 쉰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연습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그럼에도 삼성전에서 뛴 시간만큼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 감독은 "저희가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데 필요한 선수였다. 자신감을 가지고 정확하게 하는 플레이와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것을 주문했는데 제대 후 첫 경기에서 너무 잘해줬다"고 했다.
골 밑에서는 박준영이 존재감을 뽐냈다. 12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송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센터 포지션 경쟁 상대인) 하윤기가 정말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박준영은 최근 경기마다 몰입하는 게 보인다. 기특하고 좋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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