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29)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자유의 몸'이 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올 시즌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뛴 카스티요가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됐다'고 28일 전했다. NPB는 오는 30일이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인데 이에 앞서 속속 외국인 선수의 거취가 정리되고 있다. 카스티요는 시즌 뒤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했고 결국 FA로 풀렸다. 오릭스는 카스티요와 함께 NPB 2년 차 내야수 레안드로 세데뇨의 재계약도 포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카스티요의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2022시즌 3경기(3과 3분의 2이닝)가 유일하다. 다만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231경기(32선발) 28승 26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48로 잔뼈가 굵다. 2022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40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1.74로 맹활약했다. 2022년 12월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과 계약하며 NPB 무대에 도전한 카스티요는 주로 선발로 뛰었다. 첫 시즌 성적은 12경기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2. 재계약 불발로 FA의 몸이 된 그는 오릭스의 부름을 받고 NPB 내 이적했다.
올해 성적은 15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2.96. 95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직전 시즌(49이닝)보다 내구성의 물음표를 떼어내는 듯했지만, 인연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카스티요는 150㎞/h를 훌쩍 넘기는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을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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