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게임에서 보던 '특급 선발진'…스넬까지 품은 다저스, 2025시즌도 '어우다' 가능할까

야구 게임에서 보던 '특급 선발진'…스넬까지 품은 다저스, 2025시즌도 '어우다' 가능할까

엑스포츠뉴스 2024-11-28 18:4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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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다저스 예상 선발 로테이션. FOX 스포츠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야구 게임을 현실에서 하는 듯한 LA 다저스다.

미국 현지매체 'AP통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쓰려고 한다"며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스넬과 다저스는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544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스넬 역시 자신의 다저스행을 인정했다. 개인 SNS에 자신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스넬은 사진이 아닌, 실제로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스넬은 개인 SNS에 스스로 다저스 옷피셜을 올리며 다저스행을 인정했다. 스넬 개인 SNS

올 시즌 다저스는 오랜 숙원을 풀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2020시즌 최지만이 뛰었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반쪽 우승'이라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구단 명성과 투자에 어울리는 풀타임 시즌 우승이 절실했고, 그걸 올해 해내며 웃을 수 있었다.

시즌 전부터 다저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들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데려왔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강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FA 계약으로 붙잡으며 라인업 보강에 온 힘을 다했다.

'어우다(어차피 우승은 다저스)'라는 평가 속에 시즌을 시작한 다저스는 그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한을 풀어낸 다저스. 연합뉴스 AFP

그리고 2025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한다. 역대 일곱 번째로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따낸 '왼손 특급' 스넬 영입이 그 신호탄이다. 올해 선발진 평균자책점 4.23으로 리그 30개 팀 중 19위를 차지했던 다저스는 약점으로 불리는 선발진 보강에 나섰다.

스넬 영입으로 다저스는 야구 게임에서 볼 법한 올스타 선발진을 구축했다. 다음 시즌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마저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토미존서저리) 후 재활을 끝내고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FOX 스포츠'는 스넬의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린 직후 2025시즌 다저스의 예상 선발진을 꼽았다. 이 명단에는 스넬과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가 이름 올렸다.

팔꿈치 재활을 끝낸 뒤 정상적으로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오타니.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스넬의 다저스 이적에 관해 "스넬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물론,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져) 원하는 만큼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하겠지만, 책임지는 이닝을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요즘 야구는 이닝 이터가 유행하지 않는다. 다저스에 (스넬의 이닝 소화 능력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다저스는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잭 플래허티와 워커 뷸러가 FA 자격을 맞이했지만, 선발진 보강에 나서며 다시 한 번 대권을 노리는 다저스다. 

글래스나우 등 다저스는 2025시즌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 다저스 예상 선발진의 빅리그 성적(2024시즌/통산 성적)

-스넬

2024시즌: 20경기 5승 3패 104이닝 평균자책점 3.12 14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

통산 성적: 211경기 76승 58패 1096⅔이닝 1368탈삼진 WHIP 1.22

-오타니(2024시즌 타자 전념)

통산 성적: 86경기 38승 19패 481⅔이닝 평균자책점 3.01 608탈삼진 WHIP 1.08

-야마모토(2024시즌 데뷔)

통산 성적: 18경기 7승 2패 90이닝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 WHIP 1.11

야마모토 등 다저스는 2025시즌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글래스나우

2024시즌: 22경기 9승 6패 134이닝 평균자책점 3.49 168탈삼진 WHIP 0.95

통산 성적: 149경기(110선발) 39승 33패 663⅔이닝 평균자책점 3.81 846탈삼진 WHIP 1.15

-곤솔린(2024시즌 아웃)

통산 성적: 79경기(71선발) 34승 11패 375⅔이닝 평균자책점 3.19 349탈삼진 WHIP 1.05

-메이 (2024시즌 아웃)

통산 성적: 46경기(34선발) 12승 9패 191⅔이닝 평균자책점 3.10 174탈삼진 WHIP 1.05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FOX 스포츠 / 스넬 개인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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