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의 계약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5승(승점 15점)로 단독 선두에, 레알은 2승 3패(승점 6점)로 24위에 위치하게 됐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선제골과 코디 각포의 추가골을 곁들여 리버풀은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UCL에서 기분 좋은 5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경기가 끝난 뒤 반 다이크의 발언이 전해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냐는 질문에 반 다이크는 “직설적인 질문이다”라며 웃은 뒤 “말할 건 없다. 다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레알이 센터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에는 “정말 그런가? 그들은 이미 안토니오 뤼디거가 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나의 모든 집중력은 다음 맨시티전에만 쏠려 있다”라고 답했다.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도 리버풀에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 사임을 발표한 뒤부터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는 많았다.
최근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모하메드 살라는 폭탄 발언을 남겼었다. 살라는 사우샘프턴전 3-2 역전승 이후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리버풀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아마도 나는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하지만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실망스럽다. 난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내 손이나 팬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직접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이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고, 리버풀 팬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 다이크까지 재계약 관련하여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니 리버풀 팬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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