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우리은행 임종룡 재임 시기 부당대출 나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불법대출 검사 중이며 임종룡 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비숫한 유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내부통제가 잘 작동했는지, 안 했는지를 점검하려고 노력 중이며 내달 중 검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 회장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