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 금리가 오르는데 태평양 너머에 사는 우리가 왜 걱정해야 할까. 미국 금리가 전 세계 금융시장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의 자금 비용이 하락해 대출이 증가하고, 대출이 늘면 주택 구입도 늘어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 부동산 상승으로 경기가 진작되고 주가도 오른다. 반면 금리를 올리면 주택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하락한다.
일본 3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의 변정규 서울지점 딜링룸 그룹장이 최근 발간한 '슈퍼금리 슈퍼리치'(연합인포맥스북스)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리 이론을 금융시장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2022년 환율 입문서인 '슈퍼달러 슈퍼리치' 발간 후 변 그룹장이 2년 만에 내놓은 '슈퍼리치' 시리즈다.
금리에 대한 기본개념과 실무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 또 그림과 도표를 수시로 첨부해 독자가 직관적으로 복잡한 금융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가상 인물을 등장시켜 핵심 이론과 용어를 독자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예를 들어 '이자제한법'을 설명하는 장에선 대학생 두 자녀를 둔 '연이자' 씨 사례를 통해 최고 이자율을 초과한 금전대차 계약이 어떤 과정을 거쳐 무효가 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또 초보자를 위한 해외채권 및 금리투자 방법을 제시한 5장과 6장에는 1∼4장에서 배운 금리 지식을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실었다.
612쪽.
hy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