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역사 내 롯데백화점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7층에서 3층으로 50대 남성 A 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내부는 개방형 구조로 난간이 성인 허리 정도 높이다.
소방 관계자는 "나선형으로 돼 있는, 가운데 뚫려있는 공간에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서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백화점 구조상 문제라기보다 계획적인 투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그간 서울 미아점, 센텀시티점 등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대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0년 6월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4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9층 에스컬레이터 난간에서 30대 남성 B 씨가 5층 바닥으로 투신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B 씨는 백화점 안전관리팀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백화점 안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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