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서비스 질 하락 우려도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새빛콜'에 참여하는 법인택시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025년 새빛콜 바우처택시 운영 사업자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현재 새빛콜 서비스 중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택시 219대(개인 79대, 법인 140대)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법인 택시 업체 수를 늘리기로 하면서 택시 수도 140대에서 155대로 늘어난다.
보유 택시 40대 이상인 법인 택시만 신청할 수 있었던 자격을 완화하는 등 기준을 조정해 참여 업체를 기존 3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광주 법인 택시 조합은 "모든 법인 택시에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할 기회를 달라"며 광주시교통약지이동지원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센터는 조합 측과 긴 논의 끝에 업체 수를 늘리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규업체가 늘면서 장애인 이동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법인 택시 관계자는 "택시 기사들이 장애인 탑승객들의 승차 서비스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신규 업체가 늘어나면 분명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애인 단체에서는 서비스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배영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는 "업체 수가 늘어나는 것보다 장애인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질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라며 "신규 업체를 선정함과 동시에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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