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 구축이 중요해졌습니다. 실제로 2006년 국제 투자기관연합인 UN PRI가 금융투자원칙으로 ESG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시장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ESG경영이 확산됐고 최근에는 보건의료영역에서도 ESG경영을 적극 도입 중입니다. 보건·의료공공기관의 ESG경영은 의료폐기물 및 탄소배출과 관련된 환경 이슈,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 의료 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과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의 주요 ESG경영활동을 살펴봤습니다. <편집자 주>
■목차
①국민건강보험공단
②건강보험심사평가원
③한국보건산업진흥원
④한국사회보장정보원
⑤한국건강증진개발원
⑥한국장애인고용공단
⑦한국보건복지인재원
⑧아동권리보장원
⑨한국건강관리협회
⑩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는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립암센터는 2021년부터 ESG경영에 앞장서 왔다.
국립암센터는 올해(2023년 실적) 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A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국립암센터는 ▲한미 암 공동연구 등 글로벌 R&D사업 유치 ▲암 생존자 헬스케어를 위한 신규 연구사업 착수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의료진 교육연수사업 성료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 및 강원대병원 진료 지원 ▲암 빅데이터 구축·개방·활용 활성화 등의 사업성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암 예방을 위한 국민소통 강화 ▲암 정보 팩트체크를 통한 시의성 있는 암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등 국민소통과 혁신에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국가기관인 만큼 희귀암이나 호스피스 완화의료처럼 수익을 이유로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분야에 앞장서고 있다. 막대한 자체 예산을 투입해 부속병원 신관에 희귀암, 호스피스병동, 소아암병동 등을 개설해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저소득층 암 환자 지원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발전기금을 조성, 2016년부터 매년 40여만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소아·청소년 암 환자 심리치료 3104명, 암 생존자 통합지지서비스 지원에 이어 올해에는 ‘경기도·고양시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여해 암 환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올해에는 NGO·공익단체 8곳과 함께 ‘2024 생명가치 캠페인’을 개최해 사회 모든 구성원이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양한광 원장 “국립암센터는 정부에서 관리하는 의료기관으로 수익이 아닌 국민건강을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연구와 임상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성과와 우수사례를 지속 창출해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국가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