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막…백희나·이금이·차호윤 강연도 예정
(부산=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부산에서 세계를 향한 어린이 출판문화 콘텐츠의 전진기지를 만들고, 세계 출판인들과 교류하는 마당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국내 최초의 국제아동도서전인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28일 막을 올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날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이 도서전의 개막식을 열었다.
도서전의 주제는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하늘에 떠 있는 나라인 '라퓨타'이다.
'하늘을 나는 섬'이라는 독특한 소재처럼 책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축제의 장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의 어린이책과 아동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뽀로로'와 '아기상어'가 영유아 영상 콘텐츠 시장을 사로잡았다면, 우리 그림책 작가들은 안데르센상(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린드그렌상(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칼데콧상 등 최고의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는 백희나, 이수지, 황선미 작가님을 비롯한 수많은 작가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키워주고 있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오른 이금이 작가, 칼데콧상 명예상을 받은 차호윤 작가 등의 강연도 도서전의 일환으로 예정돼 있다.
개막식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등도 참석했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위원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나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16개국 193개(국내 136개, 해외 57개) 출판사와 콘텐츠 기업 등이 모여 도서 전시, 강연, 세미나, 워크숍 등 158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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