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겨울간식'… 호빵·군고구마 먹다 응급실 가는 이유

사람 잡는 '겨울간식'… 호빵·군고구마 먹다 응급실 가는 이유

위키트리 2024-11-28 14:37:00 신고

호빵, 군고구마, 어묵 국물 등은 겨울철을 대표하는 간식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매력적인 음식이지만, 섭취 방법에 따라 입안과 목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뜨거운 음식을 온도 확인 없이 급히 먹으면 입안 점막과 연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군고구마 자료사진. / 연합뉴스
▣ 겨울 간식의 숨겨진 '뜨거운 함정'

겨울철 즐겨 먹는 간식 중 하나인 호빵은 부드러운 겉면과 뜨거운 속재료의 온도 차가 크다. 특히 속재료의 증기가 제대로 식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하면 입천장과 혀에 화상을 입기 쉽다.

군고구마도 주의가 필요하다. 갓 구운 고구마는 표면보다 속이 더 뜨거운 경우가 많아 입안 연조직을 데일 위험이 있다. 특히 고구마를 베어 물었을 때 열기가 빠져나오지 않으면 혀와 입천장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찐만두와 어묵 국물 역시 비슷한 위험을 가진다. 뜨거운 만두 속은 김으로 가득 차 있어 입에 넣었을 때 순간적으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뜨거운 국물은 삼키는 과정에서 목구멍을 데일 위험이 크다.

뜨거운 음식을 온도 확인 없이 섭취하면 구강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생활 습관에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고구마 장사 자료사진. / 연합뉴스
▣ 호빵도 전략적으로 먹어야 안전하다

뜨거운 음식을 먹기 전 온도를 확인하고 적당히 식혀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호빵이나 군고구마는 내부 온도를 낮춘 뒤 섭취해야 한다.

호빵은 속재료를 나누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식힌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군고구마는 껍질을 완전히 벗긴 후 충분히 식힌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다. 만두는 속을 갈라 김이 빠지도록 기다린 뒤 먹는 것이 화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입안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 즉시 찬물로 헹궈 부위를 식히고, 얼음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상 부위가 심하게 아프거나 물집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복 기간 동안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호빵 자료사진. / 뉴스1
▣ 1도부터 3도까지, 화상의 차이는?

1도 화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약간 붓는 정도로 비교적 가볍다. 음식을 먹을 때 따끔거림이 느껴질 수 있으나 호흡에 큰 문제가 없다. 2도 화상은 물집과 함께 심한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인후두 부종으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다. 3도 화상은 조직이 깊게 손상돼 피부색이 하얗거나 검게 변하고, 궤양과 감각 상실까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2도와 3도 화상은 즉각적인 응급 처치와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입안이나 목구멍의 부종으로 호흡 곤란이 발생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기 전 온도를 확인하고, 적당히 식혀 먹는 습관을 기르면 입안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일상에서 작은 주의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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