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해경 소형선부두 축조공사를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해경 전용 부두에는 부산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해양경찰청 특공대에서 1천500t급 함정 등 모두 20척(대형 함정 7척, 소형 함정 13척)의 함정을 접안하고 있다.
하지만 강풍이나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경우 150t 이하 소형 함정을 접안할 수 없어 약 5㎞ 떨어진 인근 부두로 불가피하게 피항하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항건설사무소는 해상 치안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234억원을 들여 소형 함정 13척을 한꺼번에 접안할 수 있게 230m 길이의 소형선 전용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부산 연안 해역의 소형함정 출동 시간을 단축해 구조·구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해양 사고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형선부두 축조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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