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하락, 경기는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은 강남·서초·용산 등 기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은 상승하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의 약세가 뚜렷해졌다. 강동·동대문 등의 지역은 0.01%로 미미한 상승폭을, 구로구는 0.00%로 보합되는 등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일제히 축소됐다. 서울과 경기도 절반 가량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특히 크게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1월 4주(11.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 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1%→0.01%)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 세종(-0.05%→-0.09%), 8개도(-0.03%→-0.04%)) 시도별로는 충북(0.01%) 등은 상승, 경기(0.00%)는 보합, 대구(-0.12%),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부산(-0.06%), 경남(-0.04%), 인천(-0.03%),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까지 줄며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
종로구(0.08%)는 홍파‧창신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서빙고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8%)는 하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용강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3%)는 개포‧청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신길·문래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와 동대문구, 금천구 등은 각각 0.01%만의 상승폭을 나타냈고, 구로구는 0.00%로 보합 전환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소폭 줄었다. 중구(-0.08%)는 중산·운서·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05%)는 동춘·선학동 등 구도심 위주로, 서구(-0.03%)는 당하·불로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3%)는 부평·갈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0%의 보합을 나타냈다. 안양 동안구(0.15%)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14%)는 안양·석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광주시(-0.19%)는 태전동·초월읍 위주로, 이천시(-0.11%)는 송정·증포동 위주로, 평택시(-0.11%)는 세교·비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대광역시 0.06% 하락, 세종 0.09% 하락, 8개도 0.04% 하락이 나타나는 등 지방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5%→0.03%) 및 서울(0.04%→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5대광역시(0.01%→0.00%), 세종(0.05%→0.06%), 8개도(0.00%→0.00%)) 시도별로는 광주(0.04%), 경남(0.04%), 경기(0.03%), 울산(0.03%) 등은 상승, 전남(0.00%), 대전(0.00%)은 보합, 강원(-0.05%), 대구(-0.04%), 제주(-0.03%),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2%까지 줄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일부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전세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중구(0.08%)는 황학·신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중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종로구(0.05%)는 창신·사직동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서대문구(0.05%)는 북가좌‧북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0%)는 개포·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신월동 위주로, 강서구(0.04%)는 등촌·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2%로 크게 축소됐다. 서구(-0.06%)는 가정·당하·원당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연수구(0.06%)는 동춘‧송도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06%)는 부평·산곡동 선호단지 위주로, 계양구(0.06%)는 작전·용종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숭의‧학익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3%까지 줄었다. 이천시(-0.21%)는 공급물량 영향 지속되며 증포동 및 부발읍 위주로, 안성시(-0.14%)는 공도읍‧당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리시(0.17%)는 교통환경 양호한 인창·갈매동 위주로, 남양주시(0.12%)는 다산·별내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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