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인터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8일(한국시간) 인터마이애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2024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수아레스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스트라이커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카림 벤제마와 함께 2010년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각인돼있다. 아약스, 리버풀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2014-2015시즌 6관왕을 차지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15-2016시즌에는 리그에서만 40골을 집어넣으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수아레스와 메시는 2024년 인터마이애미에서 재회했다. 2023년 여름 메시가 먼저 인터마이애미에 당도했고, 2024년 겨울 수아레스가 브라질 그레미우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합류했다. 수아레스는 적응기 없이 곧바로 인터마이애미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정규 시즌 27경기 동안 20골을 넣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는 팀에서 메시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었다. 수아레스의 걸출한 득점력으로 지난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던 인터마이애미는 2024시즌 동부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미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해 2025 클럽 월드컵 진출 자격도 획득했다.
즉 수아레스가 인터마이애미와 1년을 더 계약한다는 건 단순한 동행을 넘어 클럽 월드컵에 전설적인 선수가 함께한다는 의미가 된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15년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클럽 월드컵만 놓고 보면 10년 만에 나가는 셈이고,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는 처음 참가한다.
수아레스는 재계약 후 “1년 더 가족과 같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는 팬들과 긴밀하게 연결돼있고, 내년에는 그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라울 산레히 인터마이애미 대표는 “2024년 수아레스는 인터마이애미 역대 최고 공격수로 선정될 모든 요소를 보여줬다. 우리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활약했고 다음 시즌에도 그 활약을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자인 동시에 팀 리더이기도 하다. 그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라며 수아레스가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 인터마이애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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