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건강 관리법은 따로 있다.
갱년기가 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갱년기 동안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다양한 신체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는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갱년기 건강을 위해 '1·2·1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콩을 섭취하고, 하루에 두 번 이상 우유와 뼈째 먹는 생선을 먹으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콩으로 만든 두부나 두유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멸치나 꽁치 같은 뼈째 먹는 생선과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져 뼈 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한다. 하루에 두 번 우유나 뼈째 먹는 생선을 섭취하면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계란이나 연어를 통해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다.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에스트로겐은 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지만, 갱년기 동안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끊는 것이 좋다.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몸에서 칼슘을 배출시켜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또한, 카페인으로 인해 수면 장애나 심장 두근거림 같은 갱년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정말 마시고 싶다면 따뜻한 물이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편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콩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콩만 먹어서는 안 된다. 언급된 음식 외에도 채소, 유제품, 곡류, 과일, 고기를 골고루 섭취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이렇게 식단을 개선하면 갱년기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치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는 병원을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현재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호르몬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법을 2-4주 동안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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