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취약 가구 20%, 재난 발생 때 자력 대피 어려워"

"주거환경 취약 가구 20%, 재난 발생 때 자력 대피 어려워"

연합뉴스 2024-11-28 10: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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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인권센터, 기후 위기와 주거권 실태조사 중간 보고회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기후 위기 시대에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인권센터는 28일 도청에서 '기후 위기 주거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지난 5∼10일 주거 환경이 취약한 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500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74.4%)와 1인 가구(41.8%) 비율이 높았고, 대부분 단독주택(82.3%) 거주자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재난 발생 때 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운 가구는 20%로 분석됐다.

월평균 에너지 사용료는 겨울철 26만8천원, 여름철은 10만원이었고,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실내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구조보강·리모델링 등 주택개량(49.4%) 지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본 가구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비율은 50.9%로 조사됐다.

지원받지 못한 비율은 33.7%였다.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지원으로는 재난지원금 등 현금 지원(65.5%)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자문위원들은 재난 발생 때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가구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인권센터는 내용을 검토해 다음 달 최종 보고회를 열고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담 도 인권센터장은 "기후 위기가 주거 취약 계층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인권이 증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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