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베트남 목재 산업의 수출액이 132억 달러에 도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베트남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정한 연간 목표치 14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160억 달러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우드랜드사의 리위메이 계획실장은 "현재 매달 약 250개의 컨테이너를 유럽과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은 베트남 목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 정책이 소비를 더욱 촉진하며 미국 시장의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두위싱 주미 베트남 상무 참사관은 "미국 시장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저가 제품 모두에 대한 수요가 높아, 중소기업이라도 세분화된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목재·임산물 협회 두춘립 회장은 "남은 두 달 동안 수출액이 30억 달러에 도달하면 연간 수출 목표인 16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목재 산업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산 목가구에 대한 반회피,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 결정을 취소하며 호재를 맞이했다. 이는 베트남 목재 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수출 성장과 연말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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