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삼국지"... 1~10월 수입차 판매량 TOP3 브랜드는?

"수입차 삼국지"... 1~10월 수입차 판매량 TOP3 브랜드는?

오토트리뷴 2024-11-28 08:40:00 신고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양강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급성장하며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일본 브랜드 도요타와 렉서스의 상승세도 주목받고 있다.

▲5시리즈(사진=BMW)
▲5시리즈(사진=BMW)

뉴스1의 기사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21만 5,2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 6,602대) 대비 5% 감소했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데이터에 의거). 월평균 2만 1,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 연간 판매량은 약 25만 8,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은 경기 침체와 고가 법인 차량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의무화 등의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당 3억 원을 웃도는 고가 차량 판매가 급감했다. 벤틀리 판매량은 지난해 683대에서 올해 293대로 57.1% 줄었고, 롤스로이스와 마세라티도 40% 가까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브랜드 수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5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만 대 클럽'에 진입한 브랜드는 BMW, 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다.

▲2024년 수입차 판매 상위 브랜드 현황(사진=뉴스1)
▲2024년 수입차 판매 상위 브랜드 현황(사진=뉴스1)

BMW와 벤츠는 여전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BMW는 올해 6만 391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8.1%를 기록,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6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5시리즈 등 인기 모델 덕분에 7만 대 돌파 가능성도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 4,483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5.3%를 기록했다. 8월 전기차 화재 이슈로 잠시 주춤했으나, 파격적인 할인 공세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BMW와의 격차를 6,000대 미만으로 좁혔다.

▲1세대 모델 3(사진=테슬라)
▲1세대 모델 3(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올해 2만 4,88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 6,461대)을 크게 넘어섰다. 점유율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10월 기준 11.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1만 4,623대)와 모델3(9,838대)를 앞세워 판매량이 급증했다. 두 모델은 테슬라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도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각각 7,819대와 1만 1,47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6%, 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0.6%p, 0.5%p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BMW와 벤츠의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을 차지하며 견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의 진출로 테슬라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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