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AS로마전 벤치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로마와 대결한다. 토트넘은 3승 1패로 7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로마전 예상 선발 명단이 주목을 끌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가 나서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 대신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이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봤다.
영국 ‘90min’도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윌 랭크셔,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등이 부상, 징계를 이유로 나설 수 없고 갈라타사라이전 패배를 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관리 차원이나 출전을 해 득점을 하고 싶은 손흥민에게 좋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최근 손흥민의 조기교체 빈도가 늘어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6일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를 당한 후 불만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2살이더라도 손흥민을 경기 초반에 교체하는 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킹은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 플레이에 방해가 되고 있다.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분명히 의심스럽다. 맨시티전 교체되어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을 보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철강왕으로 불리며 공격수임에도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토트넘, 대한민국 대표팀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에도 부상을 거의 당하지 않았고 선발 출전해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올 시즌엔 부상이 잦다. 연이은 부상으로 결장을 계속 했고 복귀 후 아스톤 빌라전부터 조기교체가 됐다.
빌라전 교체 당시 손흥민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생각은 확고했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는데 45분만 소화하고 나왔다. 입스위치 타운전은 풀타임 활약을 했지만 A매치 기간 후 돌아와 치른 맨시티전에선 후반 초반 존슨과 교체가 됐다. 나이가 든 모습에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은 크다.
토트넘 팬 사이트 ‘투더레인앤백’은 20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곧 끝나는데 다른 해외 클럽들과 연결이 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중이며 좌측 공격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1월에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며 여름에 공짜 영입을 하는데도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33살이 된다. 젊어질 수 없고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평균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대체를 해야 하며 단기 계약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니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며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시즌 중반에 충분히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불만을 보이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생각은 확실하다. 한편 영국 ‘디 애슬래틱’은 27일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 손흥민 모두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토트넘 세대를 이어줄 연결고리다. 경험은 오늘날 클럽에서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다”도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장기 동행까지 약속한다면 당장 출전시간에 불만이 있던 손흥민도 참작을 하고 인정을 할 게 분명하다. 토트넘의 태도와 행동이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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