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렬 저작권보호원장 "저작권 지켜야 K-콘텐츠 위상 유지"

박정렬 저작권보호원장 "저작권 지켜야 K-콘텐츠 위상 유지"

연합뉴스 2024-11-28 08:0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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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수사지원 역량 강화…저작권침해대응시스템도 개발"

축사하는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축사하는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이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27 hy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콘텐츠 생산과 저작권 보호는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아요. 하나만 없어도 K-콘텐츠 산업은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만큼이나 보호하는 것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저작권보호원(저작권보호원)의 역할과 책임도 막중해졌다.

2016년 설립한 저작권보호원은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저작권 침해 사례 단속과 수사 지원 등 저작권 보호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저작권 지킴이'다.

올해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신설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만난 박정렬 저작권보호원 원장은 신설된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이 K-콘텐츠 위상을 유지하는 저작권 보호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K-콘텐츠 산업은 '넥스트 반도체'로 불리며 한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두터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특히 K-콘텐츠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지금이 저작권 보호에 집중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저작권을 통한 무역 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뒤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한류 상품인 K-콘텐츠를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저작권 보호에 더욱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념 촬영하는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기념 촬영하는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저작권보호원의 핵심 기능인 저작권 침해 단속 역량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박 원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저작권 침해 사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저작권 침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저작권침해종합대응시스템'도 개발 중"이라며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신기술 연구와 활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포렌식 등 저작권보호원만의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기관의 저작권 침해 수사를 지원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최근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인력을 한군데로 모아 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강화했다"며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해외 수사에 센터 직원들이 참여해 중요한 수사자료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육을 통해 저작권보호원 직원의 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외부 인재 영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 2024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1.27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해 서인욱 지니뮤직 대표이사 등 개인 3명과 단체 5곳에 첫 번째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과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등 두 명은 박 원장이 시상한 저작권보호원장상을 받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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