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 속이 파도치듯 울렁거려도 수분 및 영양보충을 위해서는 제대로 끼니를 챙겨야 한다. 한양대병원 영양팀 권수정 영양사의 도움말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알아봤다.
일단 담백하면서도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좋다. 쌀밥, 북어(또는 오징어)콩나물국에, 반찬으로는 달걀찜·시금치나물·오이나물을 추천한다.
북어나 오징어를 첨가한 콩나물국에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과 비타민B6, 간세포 보호에 도움 되는 타우린이 풍부하고 달걀에는 리보플라빈과 시스테인함량이 높아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수분보충에는 단연 시금치와 오이. 비타민C, 엽산도 풍부해 피로해소에도 그만이다.
반찬까지 먹기 부담스럽다면 콩나물국에 달걀을 풀어 함께 먹는다. 대신 귤, 딸기, 토마토 등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속이 불편해 정 밥이 안 넘어간다면 우유와 바나나 또는 당 함량이 높지 않은 그래놀라나 시리얼을 권장한다.
라면, 햄버거 등 밀가루음식과 커피는 위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갈증해소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피해야 한다. 속이 풀리는 느낌은 일시적일 뿐이다.
TIP. 한눈에 보는 과음 후 식사법
1. 국과 반찬의 간은 싱겁게
2. 국은 적당히 식힌 다음 섭취(과음 후 뜨거운 음식은 위 자극)
3. 천천히 식사하고 과식은 금물
4.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음료 ‘안녕’(이뇨작용으로 체내수분 손실과 갈증 심화)
5. 햄버거, 라면 등 밀가루음식 ‘그만’(과음 후 탄수화물 섭취 식습관 반복되면 대사증후군, 당뇨병, 간질환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