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울증 호소한 교사 등 초교 직원 9천500명…5년만 2.3배↑

작년 우울증 호소한 교사 등 초교 직원 9천500명…5년만 2.3배↑

연합뉴스 2024-11-28 06:10:00 신고

3줄요약

불안장애 증상 호소도 7천300명…진선미 "교육현장 우울증 그림자 짙어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 메시지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 메시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교사를 비롯한 초등학교 직원 1만명가량이 우울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초등학교 종사자는 5년 만에 2.3배 증가했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종사자는 9천468명이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천4명이 우울증 진료를 받아 연간 우울증 호소 직원 수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초등학교 종사자 1천명당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6.4명, 2019년 20.0명, 2020년 19.1명, 2021년 23.2명, 2022년 29.2명, 2023년 37.2명이다.

전체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5년 만에 2.3배나 늘었다.

한편 불안장애로 작년에 병원을 찾은 초등학교 종사자는 7천335명이었다.

작년 초등학교 종사자 1천명당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28.8명으로 2018년(16.1명)에 비해 1.8배 늘었다.

다른 교육기관과 보육시설 종사자 중에서도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유아 교육기관 종사자 1천명당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0.3명에서 2023년 16.9명으로,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11.0명에서 15.6명으로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중·고등학교 등 증등 교육기관 종사자 중 우울증 진료 인원은 14.9명에서 28.8명으로,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15.1명에서 24.1명으로 증가했다.

대학교 등 고등 교육기관 종사자 중 우울증 진료 인원은 14.8명에서 25.7명으로,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14.9명에서 21.6명이 됐다.

보육시설 종사자 중 우울증 진료 인원은 10.7명에서 19.0명,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12.0명에서 17.6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진 의원은 "해가 갈수록 교육 현장에 우울증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며 "교육 최전선에서 묵묵히 근무하고 계신 모든 분의 어려움을 살펴 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