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27일 오후 10시에 결정됐으며,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도는 차량 2129대와 인력 1만7735명을 동원해 제설제 4만 톤을 살포하며 밤샘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역대급 적설량에 대응해 재난 대응 단계를 세 차례 격상했다. 비상 단계는 1단계에서 시작해 3단계까지 상향됐다.
이날 31개 시군에서 1376명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비상 근무 인원은 기존 25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양평, 광주, 수원, 용인 등 20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대설주의보는 같은 시간 5㎝ 이상 적설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27일 오후 10시 기준 적설량은 용인이 31.9㎝로 가장 많다. 군포 29.5㎝, 의왕 29.3㎝, 수원 29.0㎝, 안산 26.5㎝로 뒤를 이었다. 안양도 26㎝의 눈이 쌓이며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였다.
앞서 양평군 양서면에서는 1125가구에 전력선 단전이 발생했다. 일부 가구는 복구됐으나 주민 일부는 숙박시설로 이동했다. 비닐하우스 거주 주민 8가구 10명도 사전 대피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대피한 주민들에게 숙박비를 전액 지원한다.
평택시흥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통제됐지만 통행이 재개됐다. 송산마도IC~군자JCT 20㎞ 구간은 이날 오후 5시 45분 해제됐다. 의왕 백운로와 오전로는 28일 오전 11시에 통제가 풀릴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등 취약 구조물 붕괴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붕괴 위험이 있을 경우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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