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역사를 썼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브레스트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4승 1패(승점 12점)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레반도프스키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10분 파울을 유도하여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전 다니 올모의 득점이 터졌고,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추가하여 3-0 승리를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브레스트전 두 골을 추가하면서 UCL 본선 101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브레스트전을 치르기 전까지 99득점으로 100득점까지 한 골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10분 만에 골을 넣으면서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UCL 역사상 100골을 넣은 선수는 두 명뿐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1골로 1위였고, 리오넬 메시가 129골로 2위다. 여기에 레반도프스키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100호 골을 넣은 세 명의 선수 중 유일한 UCL 현역 선수라는 점이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알 나스르 소속이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서고, 메시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0-11시즌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튼 뒤 2011-12시즌 UCL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매 시즌 5골 이상 넣어주면서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9-20시즌 뮌헨의 UCL 우승 때에는 무려 15골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토트넘 훗스퍼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섰고, 결승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2시즌에도 13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는데,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UCL에서 득점 페이스가 엄청나다. 리그 페이즈 1차전 AS모나코전을 제외하고 4경기 연속 득점이다. 영 보이즈전 2골, 바이에른 뮌헨전 1골, 츠르베나 즈베즈다전 2골에 이어 이번 브레스트전도 2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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