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빠르게 확정했기에 팀원들과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진출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한 만큼 심적 여유를 갖고 준비하고 있어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DRX '씨재(Cyxae)' 최영재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상위 세계 대회인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4'에서 파이널에 직행한 데 대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씨재는 27일 기자단 인터뷰에서 "2024 PMWC(펍지 모바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를 시작하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그런 의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바뀐 것이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DRX는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펼쳐진 PMGC 2024 옐로우그룹 그룹 스테이지 24매치에서 최종 합계 190점으로 2위를 기록,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파이널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1일 차를 10위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2일 차 5위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씨재는 "그룹 스테이지 첫날 기세에 눌려 위축된 경기력을 보였는데, 그날 '당당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너희들은 챔피언이 될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단장님의 한 마디가 팀원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이후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또 일찌감치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만큼, 다른 그룹들의 그룹 스테이지와 서바이벌 스테이지, 라스트 찬스를 쭉 지켜보며 다른 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씨재는 "시간이 많이 주어진 만큼 자기장 중심부 운영에 대한 보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는 치킨을 획득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템포를 비롯해 다양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이널 스테이지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우승이라고 답했다. 씨재는 "우승을 위해 인게임에서의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PMWC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 상금 40만달러(약 5억6000만원)가 걸린 'PMGC 2024' 파이널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월 6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하며, 모배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e스포츠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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