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환율 시장의 급등락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전략가들은 평가했다.
이와 관련, 투자자들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26일 미국 CNBC 경제뉴스가 전했다.
트럼프는 26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1월 20일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역 자유 무역 협정 조건을 위반할 수 있는 조치라는 지적이다.
이전에 관세를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불렀던 전 대통령은 또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10%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로 인해 미국 달러는 멕시코 페소 대비 2% 이상 상승하고 캐나다 달러 대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외환 시장에서 무릎을 꿇는 반응이 촉발되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외환, 금리 및 신흥시장 전략 연구 책임자인 카막샤 트리베디는 ”투자자들이 외환 변동성의 급격한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를 측정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26일 오후 2시 48분(동부 표준시)에 107.06으로 0.25%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슨트를 트럼프의 미국 재무부 장관 후보로 환영하면서 지수는 전 세션에서 0.6% 하락 마감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모두 달러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전 상승분을 상쇄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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