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 하면 성매매 여성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발언 논란 처음 아냐

"공부 안 하면 성매매 여성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발언 논란 처음 아냐

금강일보 2024-11-27 20:55:00 신고

사진=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메가스터디 사진=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메가스터디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한 고등학교 강연에서 "대학에 가는 것보다 애를 낳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2일 대구의 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찾아 교사와 1, 2학년 남녀 재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강연했다. 

당시 손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와 미래 교육의 길'을 주제로, 한국의 인구 위기 문제를 거론하면서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학생들은 한번 생각을 좀 바꾸시길 바란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빨리 출산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연애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빨리 결혼해서 빨리 애 낳아야 한다. 결혼이 안 되면 애부터라도 낳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메가스터디그룹 제공 영상 화면 캡처 사진= 메가스터디그룹 제공 영상 화면 캡처

특히 손 회장은 1980년대에 과외를 맡았던 한 여학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PPT에 '창X론'이라고 적었다.

손 회장은 "얼굴에 여드름 잔뜩 나 있고 공부는 반에서 20등 정도 하는 여학생이었다"며 "딱 보는 순간 공부 외에는 어떤 것도 얘를 구원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과거 과외 학생에게 '너 이렇게 살면 ○○보다도 못할 것 같다'며 '○○는 노리개가 되면 화대라도 받는데, 너는 거꾸로 돈까지 갖다 바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는 해당 여학생이 이후 공부를 열심히 해 고위공무원까지 됐다는 일화였지만, 강연에 참석했던 다수의 학생은 "자사고까지 와서 공부하려는 여학생들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모두 화난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메가스터디 측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 의식 변화와 공부를 통해 자기 미래를 바꾼 학생의 일화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손 회장의 해당 발언은 10여년 전부터 있었다는 것. 그는 지난 2013년 대학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도 "과거 가르치던 여학생에게 '내가 보기에는 넌 네 얼굴에 별로 신경을 더 이상 쓸 필요가 없다. 써 봤자 나아질 거 별로 없으니까. 공부를 통해서 너 자신을 구원하라'고 했다"며 "'너 이렇게 계속 살면 너는 인생이 ○○보다 못해질 것 같다'라는 이야기했다. 사실 이럴 가능성이 있는 얘들이 이 안(강의실)에 여러 명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20년 스타강사 주예지가 "공부를 못하면 호주 가서 용접공을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받으면서 수면위로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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