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는 예산 절감에 혈안이 되어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랫클리프 경은 다시 맨유 팬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티켓 할인을 폐지했으며 맨유 멤버십 회원들은 이제 할인 가격 없이 66파운드(11만)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 서포터즈 클럽 ‘트러스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맨유가 멤버십 티켓 가격을 66파운드(11만)로 책정한 결정을 비난했다. 이 결정에 따라 성인,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의 티켓 가격 차이는 없어졌다. 연령별 할인은 이제 제공되지 않는다. 맨유는 화요일 저녁 팬 포럼에 이를 공지했고, 티켓 가격 변화는 즉시 발동된다”라고 덧붙였다.
보통 경기 티켓 가격은 연령대별로 할인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의 입장 티켓 가격은 일반 성인 티켓 가격보다 저렴하다. 맨유는 이 할인을 폐지한 것이다.
맨유 서포터즈 클럽 ‘트러스트’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오늘 밤 맨유는 팬 포럼에 특정 티켓 정책 변경 사항을 알렸다. 이제 이는 즉시 적용되어 남은 시즌에도 적용된다. 모든 멤버십 티켓이 각각 66파운드(11만)로 인상되고, 이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적용된다. 이는 성인 회원이 자신의 자녀를 데려가면 132파운드(23만)가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맨유의 결정에 반대했다.
이 조치는 맨유 재정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티켓 가격을 인상하여 다음 시즌부터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는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한 뒤 축구 관련 경영권을 얻었다. 이후 예산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취임 이후 맨유 직원 250명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법인 카드를 회수하고 재택 근무도 폐지했다.
최근에는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은 은퇴 이후 앰버서더 및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맨유로부터 216만 파운드(38억)를 수령하고 있었다. 이를 아끼기 위해 랫클리프 경은 퍼거슨 경을 해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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