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산업, 인디에프, 금호건설우, 폴라리스AI, 차이커뮤니케이션, 좋은사람들, 비트나인, 이스트에이드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부산산업, 인디에프, 금호건설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93%(1만7000원) 오른 7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인디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29.95%(218원) 오른 94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팀이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팀 중 일부는 과거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위원장이 구축했던 친분을 바탕으로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3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없이 회담이 결렬된 만큼, 5년이 지난 시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복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한편 부산산업은 북한 철도사업 관련 테마주로 꼽힌다. 부산산업은 콘크리트 침목을 생산하는 종속회사를 보유중이며, 콘크리트 침목은 경부고속철도 및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전 전 구간에 시공된 바 있다.
인디에프는 세아그룹 계열의 의류회사로 지난 2008년 개성공단에 진출했을 당시 경협주로 묶였다.
금호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670원) 오른 1만1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Ukrinform)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결정할 때 그것을 끝날 것이다. 미국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전쟁 종식을 지지할 때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안에 이를 충분히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이며 종전 의지를 드러냈다.
금호건설은 타이어 제조 및 판매를 주목적사업으로 지난 1960년 설립돼 현재 주요사업으로 건설부문 및 기타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금호건설 포함 24개의 계열회사(상장 4, 비상장 20)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금호고속, 아시아나항공, 금호에이엠씨 등이 있다.
공항사업은 국내에서 인천공항, 무안공항,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사업에 참여, 토목부문에서 도로, 항만, 철도, 택지 등 다양한 기반 시설 조성을 주도한다.
코스닥 시장에선 폴라리스AI, 차이커뮤니케이션, 좋은사람들, 비트나인, 이스트에이드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폴라리스AI는 전 거래일 대비 30.00%(675원) 오른 29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폴라리스AI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주목받아 왔다.
앞서 네이버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생성형 AI 개발 ▲소버린 클라우드 제공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계획해왔다. 이어 지난 7월 폴라리스AI가 네이버클라우드와 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MSP)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두 기업의 연관성이 제기된 것이다.
폴라리스AI는 지난 1991년 창립 이후, 패션사업과 IT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IT사업부문에서 경찰, 소방 등 공공기관 무선통신솔루션 기술력을 토대로 공공시장 및 공공재난안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SI사업을 추가해 국내 공공 부문 사업 수주와 해외 기술 수출로 범위를 확대하며 토탈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91%(2940원) 오른 1만2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인공지능(AI)에 관한 연방 정책과 정부 활용 등을 조정하는 책임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AI 차르' 선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소식통들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AI 차르'(czar) 임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머스크가 이 자리를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AI 차르는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공공 및 민간 자원을 집중하는 임무를 맡는다.
미 연방 정부 내 AI 기술 수요도 큰 상황이다. AI 차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AI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마련된 '최고 AI 책임자'(CAIO)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효율부와도 협력, AI를 이용해 사회보장 혜택 부정 이용을 포함한 사기, 남용, 낭비 근절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대규모 민간 투자 임무도 맡게 된다.
한편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 종합광고 대행사이자 X(엑스·옛 트위터)의 대행사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달 대규모 AI 언어모델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미국 오픈AI '지피티-포오(GPT-4o)'를 연계한 AIO를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29.90%(183원) 오른 7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남북경제협력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좋은사람들은 과거 개성공단 입주사로 시장에서 남북경협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비트나인은 전 거래일 대비 29.84%(725원) 오른 31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네이버가 9개월 만에 20만 원대를 회복하면서 AI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강세는 외국인 수급이 배경이다. 외인은 지난 11일 이후 13거래일째 네이버를 사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장 계획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AI 기술과 검색, 콘텐츠, 쇼핑 등 기존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수익화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지난 11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비트나인은 AI 관련주로 꼽힌다. 국내 유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 기술기업으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하고,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그래프 기술 전문서비스를 수행한다.
주요 사업모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License 판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서비스 판매다.
또한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묶어놓은 하이브리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스트에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6%(476원) 오른 20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스트에이드가 포털 줌(ZUM)에 '인공지능(AI) 1초 요약' 기능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 관심사와 검색 패턴을 분석해 주제별로 최적화된 요약 결과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여러 링크를 클릭할 필요 없이 핵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AI 1초 요약 기능은 이름 그대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검색 엔진의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술로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최신 정보를 요약한다. '가짜 뉴스 판독' 기술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키워드 중심의 광고와 링크 페이지를 결과로 보여주는 경쟁사와 달리, 필요한 정보에 대한 답변만 제공한다.
현재 일부 키워드에 시범 적용됐다. 서비스 안정화와 사용성 검증을 거친 뒤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현 이스트에이드 대표는 "포털 줌에 AI를 접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일신석재,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부토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성전자, 신원, KODEX 인버스, 한국패러랠, KODEX 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상신브레이크, YG PLUS, 삼성중공업, 부광약품,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한국주강,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HJ중공업, SK하이닉스, 범양건영, 두산에너빌리티, TIGER 미국S&P500, TIGER 200선물인버스2X, KODEX 200, 한화오션, TIGER 코리아밸류업, 한화시스템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폴라리스AI, 쓰리빌리언, 폴라리스오피스, 지오릿에너지, 썸에이지, 에이럭스, 비트나인, 에스오에스랩, 베셀, 유디엠텍, 제이씨현시스템, 아난티, 네온테크, 에스와이스틸텍, 하이드로리튬, 한일단조, 위츠, 디티앤씨, 대아티아이, 링크제니시스, 링크드, 휴림로봇, 아톤, 재영솔루텍, 한컴위드, 이오플로우, 좋은사람들,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SG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06%) 내린 2,518.82로 출발해 장 초반 강보합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장중 2,498.32까지 내려 2,5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690억원을, 개인이 29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94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7%) 내린 692.00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9%) 오른 693.80로 장을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8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466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내린 1,397.0원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관세 발언에 이어 이날은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으로 지명된 랄마스와미가 반도체 보조금이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이 코스피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행정부 출범 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내각에 지명된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증시는 관세와 반도체법 보조금 폐지 우려를 더 강하게 반영하며 훈풍이 유입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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