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11월 27일 첫눈이 내린 가운데, 뉴스에서는 폭설로 인한 사고 소식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가볍게는 추돌사고부터 전복 사고까지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괜스레 운전대를 잡은 손에 땀이 맺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러 전문가와 매체에서는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윈터타이어로 교체를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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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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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는 겨울철 낮은 기온, 눈, 얼음 등의 가혹한 조건에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특수 타이어다. 일반적인 사계절 타이어와 달리 다른 소재와 구조로 제작해 겨울 한정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낮은 온도에서의 성능 유지, 뛰어난 접지력, 제동 성능, 주행 성능 향상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겨울철 필수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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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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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이어는 기온이 7도 이하로 낮아지면 고무가 딱딱해지며 접지력이 감소한다. 윈터타이어는 특수 고무를 사용해 영하의 온도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하며 밀착력이 높아진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시속 40km로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사계절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약 43m를 요구한다. 윈터타이어는 절반에 달하는 26m 만에 제동하며 이 차이는 사고 발생 여부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윈터타이어와 사계절 타이어의 또 다른 차이점은 트레드 패턴이다. 트레드 패턴은 타이어에 새겨진 홈으로, 윈터 타이어만의 트레드는 미세한 홈으로 눈과 얼음을 효과적으로 붙잡으며, 깊은 패턴은 눈과 진흙을 빠르게 배출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블랙아이스에 강한 성능을 발휘한다. 블랙아이스는 얇게 언 오염된 얼음층을 뜻하며,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라는 안 좋은 별명을 갖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윈터 타이어의 특징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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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인데 사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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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에 잘못된 인식 중 한 가지가 "겨울철 눈이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이다. 하지만 이는 틀린 상식이다.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윈터타이어는 눈보다는 환경과 기온에 따라 성능 차이를 발휘하는 타이어다. 눈이 오지 않아도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데,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윈터타이어는 겨울철 운전의 필수 요소다. 단순히 눈길 운전만을 위한 타이어가 아니라, 겨울철 전반적인 기온과 도로 상태에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장비다.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아직 윈터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았다면 빨리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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