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으로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윤이나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535점)와 상금(12억1141만5715원), 최저타수(70.05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등극했다.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휩쓰는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은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에 이어 윤이나가 10번째다.
윤이나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한테 주는 특별상까지 받으며 4차례 시상대에 섰다.
윤이나는 "올해는 제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부모님, 빛이나 팬 카페 덕분에 경기할 때 모든 기운을 쏟아내면서 경기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모든 분들 연말 마무리를 행복하게 하시면 좋겠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에게는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였다. 2022년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고 올해 초 징계가 감경돼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는 오는 12월 5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한다. LPGA 투어 진출을 위해서다. 그는 시상식 다음 날인 28일 미국으로 향한다.
시즌 다승왕은 나란히 3승씩을 거둔 마다솜,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이 받았다.
시즌 신인상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유현조가 거머쥐었다. 유현조는 "목표가 신인왕과 우승 2가지가 있었는데 둘다 달성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웃었다.
골프 기자들이 선정하는 기량 발전상은 배소현은 차지했다.
송은아는 드림투어 상금왕에, 최혜정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박결, 박지영, 박채윤, 지한솔, 최은우는 10년 연속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 들 수 있는 K-10 클럽에 가입했다. 온라인 팬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황유민이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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