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비대위가 수서~광주 복선전철 터널이 아파트 벽면에서 50cm 거리로 통과하는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광주역까지 19.318km 구간에 복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국토부가 1조 123억원을 투입해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대위는 국가철도공단이 사업비 절감을 위해 밤고개길 공유지가 아닌 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8월 13일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아파트와의 정확한 이격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람보고서에도 '이격거리 8m'라는 표현으로 주민들의 오해를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했으나, 국가철도공단은 법률에 따른 보상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는 인천 삼두아파트의 북항터널 공사 후 발생한 싱크홀 사례를 들며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내년 8월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설계단계 철도교통시설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피난·방재시설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공유지 기준 노선변경과 제3의 조사기관을 통한 정밀안전진단 등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완채 비대위원장은 "코로나시기에 주민없이 대면설명회를 형식상 개최하고, 이번 기본계획 공람시 보고서의 미흡한 표현으로 주민이 반대의견서 제출기회를 박탈하게 한 상황과 소극적이고 불성실한 행정 진행에 분노하고 있으며, 국가철도공단이 공신력있는 국가기관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행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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