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 신호탄] 메모리·파운드리 사업부장 물갈이··· 한종희-전영현 '투톱 체제'

['뉴 삼성' 신호탄] 메모리·파운드리 사업부장 물갈이··· 한종희-전영현 '투톱 체제'

아주경제 2024-11-27 17:4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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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장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메모리사업부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직할로 두고,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 기존 한종희 부회장 단독 체제에서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로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로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메모리사업부장과 함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하며 메모리 경쟁력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수장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한진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조 단위 적자를 내는 파운드리사업부를 맡는다. 파운드리사업부에서는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하고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을 임명했다. DS부문에는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신설해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두고 “메모리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기존 한종희 부회장 체제에서 주요 사업부장을 그대로 유임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생활가전(DA)사업부장인 한 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새롭게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총 4개 보직을 맡게 됐다.

과거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 출신인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은 사업지원 TF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출신 이원진 사장이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에 오르며 퇴임 1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에 배치됐다.

삼성전자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 사업 수장을 교체했다”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한진만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사진 삼성전자
(왼쪽부터) 한진만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사진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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