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관련 발언에 국내중시가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이 깨지기도 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관련 발언에 국내중시가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이 깨지기도 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0.36 대비 17.30p(-0.69%) 내린 2503.0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96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84억원, 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네이버(NAVER·3.78%), KB금융(2.8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셀트리온(1.25%)가 상승했으며, 이 외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8800원(-4.97%) 밀린 16만89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000원(-3.43%) 빠진 5만6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반도체법(칩스법)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무너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며 기아(-3.08%), 현대차(-1.12%)도 내렸다.
이외 삼성전자우(-3.16%), LG에너지솔루션(-1.35%)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3.15 대비 1.15p(-1.15%) 떨어진 692.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5억원, 2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에코프로비엠(-3.57%), 엔켐(-1.83%), 에코프로(-1.26%), HLB(-0.93%)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8.90%) 붙은 15만30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가 3700원(5.30%) 뛴 7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휴젤(5.02%), 클래시스(3.53%), 시총 1위 알테오젠(2.86%), 리가켐바이오(1.91%) 순으로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1.2원 내린 1397.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행정부 출범 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내각에 지명된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증시는 관세와 반도체법 보조금 폐지 우려를 더 강하게 반영하며 훈풍이 유입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6.04%), 다각화된통신서비스(4.45%), 무선통신서비스(4.09%), 손해보험(3.94%), 소프트웨어(3.9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3.86%), 전자제품(-2.42%), 에너지장비및서비스(-2.15%), 전기제품(-2.04%), 석유와가스(-1.95%)가 위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8조4705억원, 7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